평판형 트랜스 전문기업 에이텀이 지난해 선박 부품사 인수에 힘입어 매출이 80% 넘게 성장했으나, 신사업 투자 확대로 영업적자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텀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매출 704억2600만원, 영업손실 65억4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제9기, 2023년 7월~2024년 6월) 385억300만원 대비 82.9%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41억4800만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고, 당기순손실도 47억2300만원에서 84억64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지난해 단행한 인수합병(M&A) 효과로 분석된다. 에이텀은 2025년 5월 선박 및 산업기계 부품 제조사인 주식회사 디에스티 지분 50.01%를 145억원에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디에스티 매출 308억원이 신규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의 약 44%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주력 사업인 트랜스 사업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6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휴대용 충전기(TA)용 트랜스 매출은 51억원, TV용 트랜스 매출은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텀은 전기차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용 온보드차저(OBC) 트랜스, 직류-직류 변환기(LDC) 트랜스 등을 개발해 2025년 10월 국내 대기업의 정규 협력사로 등록됐다. 이들 제품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용 트랜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에이텀은 국내 2개 이상 기업과 협력해 12KW, 50KW급 충전기용 트랜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사업 투자와 M&A 자금 조달 등으로 재무 부담은 늘어난 모습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587억원으로 자산총계 728억원의 약 80%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97.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