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중국과의 분쟁으로 판로가 막힌 철광석을 인도에 이례적으로 수출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정보분석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BHP의 짐블바 블렌드 파인 약 17만톤을 실은 '트루 챔피언'호가 오는 25일 인도 JSW 자이가르 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화물은 인도 철강사 JSW스틸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도로의 공급은 BHP와 중국 국영 구매업체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 간의 수개월에 걸친 대립에 따른 것이다. CMRG는 지난해 9월 BHP와의 장기 계약 협상이 결렬되자 중국 철강사들에 짐블바 철광석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인도가 일반적으로 브라질과 호주에서 고품위 철광석을 수입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JSW스틸의 중급 제품 구매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정보업체 CRU의 랄리트 라드카트 분석가는 "현재 해상 운송 가격이 수입에 유리하지 않아 JSW가 큰 폭의 할인을 받고 이 화물을 확보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JSW가 소결 공정에 대한 기술적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드카트 분석가는 인도가 자국 광산에서 유사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이와 같은 거래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BHP는 인도 외 다른 지역으로도 물량을 돌려왔으며, 이달 초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자 짐블바 철광석에 대한 중국의 일부 규제는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BHP와 JSW스틸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