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자 5월 예산안에 추가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오는 20일 예산안 사전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차머스 장관은 재정 완충력 확보를 위한 추가 저축, 생산성 향상, 세제 개편 등 세 가지 패키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호주 재무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2027년 물가상승률이 1.25%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 생산은 0.6%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호주중앙은행이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도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차머스 장관은 "중동의 분쟁은 세계 경제 전망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경제적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개혁을 더디게 할 이유가 아니라 더 많은 개혁을 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차머스 장관은 5월 예산안에 담길 구체적인 세제 개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유리한 자본이득세 할인 제도 변경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