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가공기 전문기업 에이치케이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금융투자 수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케이는 2025년도 별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 정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55억원으로 전년(390억원) 대비 약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전년 27억원 손실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본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TPL) 관련 이익 약 45억원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 약 11억원 등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치케이의 부채총계는 168억원으로 전년 말 186억원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32.8%에서 27.6%로 하락했다.

한편 정인회계법인은 이번 감사에서 '매출채권에 대한 평가'를 핵심감사사항으로 꼽았다. 감사인은 "회사가 다양한 국내외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므로 채권의 손상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매출채권에 대한 회사의 평가충당금 측정 합리성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식별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케이는 1990년 설립된 레이저 가공기 시스템 전문 제조·판매 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