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등 신사업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선다.
LX세미콘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391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26억원으로 36.7%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소비 둔화에 따른 시장 수요 회복 지연, 업체 간 경쟁 심화, 주요 고객사의 업황 부진 등을 꼽았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주력으로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 주력 제품인 DDI 매출 비중은 전체의 89.41%를 차지했다.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LX세미콘은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차량용 방열기판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경기도 시흥캠퍼스에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4월부터 방열기판 양산을 시작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25만장 수준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사업 적용 범위도 기존 가전용에서 차량용으로 확대하며 전장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LX세미콘은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X세미콘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24.4%의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0원, 총 244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