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가 자회사 이녹스리튬에 대한 투자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계약으로 1200억원이 넘는 파생상품부채를 인식하면서 부채비율이 60%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녹스첨단소재는 18일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외부감사인은 한영회계법인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의 지난해(제9기) 매출은 3970억원으로 전년(3999억원) 대비 0.7%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년(895억원)보다 1.5%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798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영업외손익 개선 덕분이다. 특히 파생상품평가이익 145억원이 금융수익으로 반영되며 전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재무구조는 큰 변화를 보였다. 총부채는 2024년 말 1954억원에서 2025년 말 3303억원으로 69%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41.45%에서 60.10%로 18.6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종속회사인 이녹스리튬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부여한 풋옵션 계약에 따라 1258억원 규모의 파생상품부채를 새로 인식한 영향이 컸다. 풋옵션은 특정 조건 하에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약정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자산총계도 6670억원에서 8800억원으로 늘었다. 이녹스리튬 투자 확대 등으로 종속기업투자 자산이 866억원에서 307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결과다.

한편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자기주식 30만주를 이익소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