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고환율과 일본 노선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8일 진에어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811억원, 영업손실 192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1631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다.
실적 악화는 고환율 기조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 부담 증가와 주력 노선인 일본의 여행 수요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대지진설 여파와 오사카 엑스포에 따른 현지 비용 상승 등이 일본 노선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저비용항공사(LCC) 간 공급 확대 경쟁이 심화된 점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LCC 업계의 전체 기단 규모는 180대를 넘어서며 일본, 동남아 노선 중심의 공급 경쟁이 치열해졌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93.6%를 차지하는 여객 매출은 1조2932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화물 매출은 144억원으로 40.1% 급감했으며, 기타 매출은 734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진에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과 '비용 효율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일본 이시가키, 중국 칭다오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