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던 대규모 순손실을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18일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6조6289억원, 영업이익 27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27.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으로, 9489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던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전년도에 발생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2024년 지마켓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 에메랄드에스피브이(SPV) 관련 종속기업투자주식에서 9339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순손실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종속기업인 신세계건설과 이마트24에서 각각 778억원, 545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하는 등 총 1323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으나 전년도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편,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아폴로코리아 주식회사'에 대한 손상평가를 꼽았다. 아폴로코리아는 이마트가 지마켓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또 다른 특수목적법인으로, 장부금액이 2조5955억원에 달한다. 감사인은 손상평가 결과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을 초과해 손상차손을 인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의 자산총계는 20조7467억원, 부채총계는 10조9879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12.6%로 전년 말 114.9% 대비 소폭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