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삼양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엘케이삼양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69억원으로 전년(32억원 손실) 대비 적자가 크게 늘었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33.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86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유럽 주요 거래처의 장기 재고 조정과 미국 시장의 관세 영향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을 꼽았다. 또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동초점(MF) 렌즈 등 부실 재고를 선제적으로 정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엘케이삼양은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수요가 높은 자동초점(AF) 줌 렌즈를 중심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영업 및 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김형엽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유동비율은 651.9%로 전년(202.3%) 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부채비율은 36.1%로 전년(55.7%)보다 낮아졌다.
전기차 충전소 화재 감지 솔루션, 우주항공 등 신사업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SK시그넷과 전국 5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 화재 감지 솔루션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내 위성 전문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렌즈를 지난해 6월 우주에서 발사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