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가 지난해 15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부채비율은 900%에 육박했다. 회사는 연구소·공장·화장품 사업부를 각각 떼어내는 3사 물적분할을 추진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29억7935만원, 영업손실 155억8346만원, 당기순손실 237억2367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150억6733만원) 대비 1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6억8169만원에서 2배 이상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76억4609만원에서 3배 이상으로 불어나며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는 2024년 11월 코스닥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회사는 IPO 당시 2025년 매출 267억8000만원, 영업손실 35억5400만원을 예측했으나 실제 실적과의 괴리율은 각각 52.1%, 338.4%에 달했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진출 및 신약(LBP) 매출 지연, 세종공장 준공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실 인식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재무 건전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93.97%로 전년 말 41.14%에서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15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총계가 107억4377만원에서 466억1942만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는 사업보고서 공시와 함께 사업부 물적분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오는 5월 1일을 분할기일로 연구소 부문(주식회사 홀잡펠 리서치 인스티튜트), 공장 부문(주식회사 마이크로베이스), 화장품 부문(주식회사 더플레니어스)을 각각 단순 물적분할해 3개의 비상장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