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이엠파마가 지난해 매출 감소와 비용 급증으로 적자 폭이 커지고 부채비율이 급등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에이치이엠파마가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55억8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6억8100만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억7900만원으로 전년(150억6700만원)보다 13.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7억2300만원으로 전년(76억46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실적 악화는 판매비와관리비 급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고선전비가 2024년 5100만원에서 지난해 31억6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92억4300만원이 금융비용으로 인식되며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466억1900만원으로 전년(107억4300만원)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41.1%에서 2025년 말 893.9%로 치솟았다.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이치이엠파마는 대규모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연구소, 공장, 화장품 등 3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후 신설회사는 ▲㈜홀잡펠 리서치 인스티튜트(연구개발) ▲㈜마이크로베이스(의약품·건기식 제조) ▲㈜더플레니어스(화장품)로 나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한편, 에이치이엠파마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 대주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다만 용역매출의 기간 귀속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