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자회사 투자자산 손상차손 등 영향으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4336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0%, 영업이익은 69.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953억원으로 전년(9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순손실을 낸 것은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을 대거 인식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메타보라,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 ㈜엑스엘게임즈 등 종속기업 투자주식에서 1803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세컨드다이브 등 관계기업 투자주식에서도 7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외에도 매각예정자산처분손실 502억원, 무형자산손상차손 161억원 등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본업인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부진했다. PC게임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년(739억원) 대비 37.9% 증가했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이 3316억원으로 전년(5188억원)보다 36.1% 급감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