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베어링이 지난해 북미 시장 수요 회복과 고객사 다변화에 힘입어 400%가 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18일 씨에스베어링이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61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425.5%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347.9% 늘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일원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고객사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씨에스베어링은 2022년 8월 국내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2024년 4월 매각을 완료, 생산 체제를 베트남 법인으로 일원화했다.

고객사 다변화 전략도 성과를 냈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GE버노바 외에 글로벌 1위 풍력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의 제품 승인을 완료했으며,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에너콘(Enercon) 등 유럽 주요 업체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고객사 A사의 매출 비중은 80.3%로 전년(93.4%) 대비 13.1%포인트 감소하며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반면 고객사 B사의 매출 비중은 3.6%에서 15.3%로 크게 늘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3.1%로 전년 말 57.7%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씨에스베어링은 지난해 8월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받은 기업신용평가에서 등급이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