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이 지난해 자회사 인수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영업손실 축소를 달성했으나, 투자자산 손상차손을 대거 반영하며 순손실 규모는 커졌다.
18일 HLB바이오스텝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40억5000만원, 영업손실 86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33.5%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02억5500만원으로 전년(96억9300만원)보다 109% 확대됐다. 이는 영업 외 비용으로 100억원이 넘는 투자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종속회사인 에이치엘비바이오코드에 대한 영업권 손상차손 49억4800만원과 관계기업 에이치엘비파나진 투자주식 손상차손 46억26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손실이다.
회사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주력 사업인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부문이 이끌었다. 2024년 5월 인수한 GLP 독성시험 전문기업 'HLB바이오코드'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비임상 CRO 부문 매출은 231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2% 급증했다.
바이오인프라(실험실 구축 등) 부문 매출 역시 378억5700만원으로 26.7% 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펫메디칼 부문은 130억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HLB바이오스텝은 올해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직원 주식보상(RSU) 지급을 목적으로 자기주식 70만2500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