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이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 해지 여파로 영업손실이 확대된 가운데, 원료의약품(API)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마련에 나선다.
큐라클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 165억원을 기록해 전년(126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1억원으로 전년(149억원)보다 늘었고, 매출액은 700만원으로 전년(16억원) 대비 급감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핵심 파이프라인 '리바스테랏'(Rivasterat, CU06)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영향이 컸다. 큐라클은 2024년 5월 프랑스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으면서 관련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 700만원은 신규로 시작한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처음 발생했다.
큐라클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원료의약품 기업 대성팜텍 흡수합병을 결정했으며, 올해 1월 28일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은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2b상을 종료했으며, 올해 1월 탑라인(핵심결과) 데이터를 발표했다. 큐라클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계약이 해지된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의 후속 개발도 이어진다. 큐라클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타입 C 미팅을 진행해 후속 개발 방향을 논의했으며, 생체흡수율을 개선한 신규 제형 개발도 마쳤다. 회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미국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전년(96억원)보다 증가한 108억원을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