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으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은 18일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의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항목을 통해 회사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연결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의 여부는 2024년 5월 30일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체결한 약정에 따른 경영개선계획의 성패 및 자구계획 등 약정사항 이행에 따라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감사의견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744억원으로 전년(2조6861억원) 대비 19.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206억원)보다 155.5% 증가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단행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은 채무조정의 일환으로 출자전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부채를 줄였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3조7967억원에서 3조4841억원으로 줄었고, 자본총계는 5271억원에서 6428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투입법에 따른 수익인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련 수취채권 회수가능성 및 보증채무의 충당부채 인식'을 꼽았다. 이는 건설업 고유의 회계적 불확실성과 PF 우발부채 리스크가 여전히 중요한 관리 대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