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16% 넘게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307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69.2% 급감했다. 회사 측은 일부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149억원을 인식한 것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상반기 일부 작품의 부진과 TV 채널의 편성 지연 등이 꼽혔다. 편성 매출은 1152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고, 판매 매출도 3997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IP를 활용한 부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전자상거래업 및 통신판매업'과 '상품 도매 및 소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드라마 IP를 활용한 공식 상품(MD)을 직접 기획·판매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온라인 스토어,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IP 기반 상품 판매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와 '넥스트씬'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제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1조345억원, 부채총계는 234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9.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