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병사와 동일한 무기를 사용하는 인간형 로봇이 세계 최초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됐다.

18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넥스트젠 디펜스에 따르면, 미국 로봇 개발사 '파운데이션'이 제작한 인간형 로봇 '팬텀 MK-1' 2기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전달됐다. 이 로봇들은 최전선 병력 지원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팬텀 MK-1은 국방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최초의 인간형 로봇 시스템이다. 미 육군과 해군, 공군으로부터 2400만달러(약 345억원)의 연구 투자를 받아 개발됐다.

신장 1.8m에 달하는 이 로봇은 최대 40kg의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권총, 산탄총은 물론 M-16 소총까지 장착하고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19개의 관절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초속 1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 인간 병사를 대신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 파운데이션은 미 국방부 교전 수칙에 따라 공격 시 반드시 인간의 승인을 받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절 등 움직이는 부품이 많아 유지보수 수요가 기존 시스템보다 높을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도 인정했다.

마이크 르블랑 파운데이션 공동창업자는 "미국 애틀랜타와 싱가포르 생산시설에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텀 시스템은 오는 4월 보안 및 기동성 업그레이드를 거쳐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이 로봇은 향후 미국 남부 국경 지대 투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미 해병대와 함께 장애물 돌파 등 작전 능력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