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소비 지출 둔화를 이유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90~2.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도 2.15달러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7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연간 순매출 전망치 역시 214억~217억달러로, 2025년의 218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시스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이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망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월마트, 콜스 등 다른 유통업체들이 소비 심리 위축을 이유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 같은 흐름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관세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회사는 상반기, 특히 1분기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연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76억2000만달러는 상회했다.
브랜드별로는 고급 브랜드가 선방했다. 메이시스 브랜드 매출은 3.2% 감소했지만,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매출은 각각 8.5%, 2.5% 증가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메이시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