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 리닷페이가 최근 불거진 경영진 이탈설에 대해 '성장에 따른 조직 효율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닷페이에서 1년 내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2명을 포함한 최소 5명의 고위 임원이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장시간 근무 등 고강도 업무 문화와 중국 본토와의 연관성에 대한 민감성 문제도 제기했다.

이에 리닷페이는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낸 성명에서 "초기 스타트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 구조와 인재 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가오 최고경영자(CEO) 등 모든 공동창업자가 핵심 직책을 계속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닷페이는 아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명하지 않았으며,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이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필요에 따라 추후 CFO를 임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강력한 영업 현금 흐름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규 자금 조달이 시급하지 않다"면서도 투자 유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다.

리닷페이는 2025년 한 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9400만달러(약 279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등이 참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리닷페이가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5조76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3년 설립된 리닷페이는 비자카드와 연동된 앱을 통해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일상적인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