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란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회원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세계 가스 시장 혼란이 계속되는 동안 비(非)러시아산 가스 수입 승인 절차를 유연하게 적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EU 회원국 세관 당국은 기업의 가스 수입 승인 요청을 12~24시간 내에 처리해야 한다.

또한 단일 공급 계약에 따른 여러 화물에 대해 하나의 서류로 수입을 승인할 수 있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운송 경로가 변경되더라도 새로운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이번 조치는 비러시아산 가스 수입에만 적용된다.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려는 EU의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집행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