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파산한 부동산 대출업체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C.S. 벤카타크리슈난 바클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건스탠리 주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파산한 마켓파이낸셜솔루션스(MFS) 관련 회사들로부터 약 5억 파운드(약 9620억원)를 회수해야 할 채권이 있다. MFS는 지난달 자산 이중 담보 등 사기 혐의 속에 파산했다.

벤카타크리슈난 CEO는 예상 손상차손이 채권액인 5억 파운드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위험 관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런 상황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MFS 파산 몇 달 전에도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 홀딩스의 파산으로 손실을 본 바 있다. 벤카타크리슈난 CEO는 두 사건 모두 "매우 치밀하고 정교한 사기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분기 및 연간 실적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은행의 재무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카타크리슈난 CEO는 "위험 관리는 상시적인 활동"이라면서도 "보고할 만한 중대한 신용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MFS와 트라이컬러 사건이 증권화 대출과 관련 있다는 점을 들어 사모 신용(private credit)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