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재융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자료를 인용해 13일로 끝난 주에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전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6.3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주 연속 상승세이며, 2주간의 합산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컸다.
5년 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지난주 약 40bp 급등하며 2024년 초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마무리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연준이 유가 충격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쏠려있다.
금리 상승의 여파로 MBA의 재융자 신청 지수는 한 주 만에 18.5% 급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 구매 신청 지수는 3주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이번 금리 인상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MBA 주간 조사는 1990년부터 매주 시행됐으며, 모기지 은행, 상업은행 등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데이터는 미국 전체 소매 주택담보대출 신청의 75% 이상을 포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