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가 드론과 미사일을 저비용으로 요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각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잘렐 마클리스 엘빗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해당 시스템은 초기 단계를 훨씬 넘어 현재 세부 개발 단계에 있다"며 "전투기와 헬리콥터 탑재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실전 배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은 기존 요격 미사일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마클리스 CEO는 지난해 12일간의 전쟁 당시 이란 미사일 일부를 요격하는 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값싼 드론이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장기전에서 지속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엘빗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해당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주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엘빗의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억달러(약 40조464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늘어난 79억달러(약 11조3760억원)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며, 유럽, 북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마클리스 CEO는 "이스라엘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시장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유럽이 또 다른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엘빗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영국, 미국에 신규 공장을 열었으며 이스라엘 남부 생산 시설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3배 확장했다. 마클리스 CEO는 "그리스 의회가 수억 유로 규모의 다연장로켓(PULS) 구매 계약을 승인했으며, 독일과도 다양한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