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앤제주(구 제주맥주)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회사는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 무상감자를 결정하며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울앤제주는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43억원 대비 손실 폭이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181억원보다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9억원으로 전년 215억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외부감사인인 동성회계법인은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표명했다. 감사보고서는 "보고기간말 현재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1억원 초과하고 누적결손금이 943억원에 달하는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감사인은 "이러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 사업 다각화 추진, 상당한 수준의 현금및현금성자산 보유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울앤제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고기간 후인 지난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결손금 보전이 목적으로, 오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한울앤제주는 지난해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한울반도체가 해당 조합의 지배력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지배기업이 됐다.

회사는 유상증자와 더불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제이케이벤처스, ㈜팥고당에스피 등을 신규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