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울앤제주가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으나 누적 결손금 해소를 위해 10대 1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울앤제주(구 제주맥주)는 외부감사인인 동성회계법인으로부터 2025년 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한울앤제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8억9300만원, 영업손실은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실은 115억1300만원으로 전년(209억4500만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보고기간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11억원 초과하고 949억원의 누적결손금이 발생하는 등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감사인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사업 다각화, 원가 절감 노력 등을 고려할 때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와 별개로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선다. 한울앤제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결손금 보전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110억7400만원에서 11억700만원으로 줄어든다.
앞서 한울앤제주는 지난해 11월 케이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약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234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제이케이벤처스와 ㈜팥고당에스피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