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경로 인근 오피스 빌딩에 화재가 발생해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소방국(FDNY)은 맨해튼 미드타운 43번가에 있는 한 오피스 빌딩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뉴욕시 비상관리 시스템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교통 지연, 도로 폐쇄, 대중교통 운행 차질 등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28층짜리 오피스 빌딩으로, 과거 에미그런트 은행이 사용했다. 현 소유주인 밴바튼 그룹은 이 건물을 아파트로 개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265회 뉴욕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경로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 이 퍼레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성 패트릭의 날 기념행사로 꼽힌다.
주최 측에 따르면 5번가를 따라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약 15만명이 행진하고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