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웨스 이든스가 설립한 뉴 포트리스 에너지(NFE)가 부채를 90%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에 채권단과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FE는 영국 구조조정 계획을 통해 이번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NFE는 두 개 회사로 분할된다.

분할되는 회사 중 하나는 채권단이 소유하며 브라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과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나머지 자산은 '뉴 NFE'라는 이름의 상장 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채권단은 기존 57억달러의 채권을 신규 부채 5억2700만달러, 우선주 25억달러, 뉴 NFE 보통주 지분 65%로 전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NFE 주주들의 지분은 뉴 NFE 보통주의 35%로 희석된다.

또한 합의 이행 3년 후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은 추가로 희석될 수 있다.

주로 미주 지역에서 LNG 사업을 운영하는 NFE는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 협상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비용 급증과 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는 1년 만에 89% 급락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내 미국-이스라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세계 LNG 교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의 생산이 중단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인도도 막혔다.

NFE는 오는 4월 영국 구조조정 계획 절차를 시작해 올해 3분기까지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