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에도 미국 항공사들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전망치를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1분기 강력한 예약 실적을 반영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동 분쟁 발발과 혹독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 산업 콘퍼런스에서 "기업 및 여가 여행,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수요가 견실하다"며 "우리가 보는 모든 시장에서 강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트블루와 프론티어항공 역시 분기 단위 매출 전망을 높였다. 지미 뎀시 프론티어항공 CEO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해도 고객들이 계속 항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급등에 따른 제트유 비용 증가는 여전히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론티어항공은 1분기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며, 아메리칸항공은 기존 실적 전망치의 하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소식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2주간 부진했던 항공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델타항공 주가는 4% 이상 올랐으며 다른 주요 항공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