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상승세가 꺾이며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7만6000달러까지 오르며 6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7만400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텔레그램 채널 '테크니컬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이 '속임수'(fakeout)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 채널은 "비트코인이 7만4000달러에서 7만9000달러 사이 저항 구간에 접근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저항을 받는다면 6만80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로만'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고점 대비 하락장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량이나 반전 패턴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시장이 비교적 작은 상승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젤레' 역시 이에 동의하며 피보나치 되돌림 0.618 수준을 주요 지표로 언급했다. 그는 "과거 약세장은 모두 해당 지표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몇 달간의 지루한 횡보 끝에 마무리됐다"며 "당분간 재미없는 횡보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시 경제 상황은 주초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갔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미만을 유지했다.

반면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5000달러 지지선을 위협받으며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상자산 분석가 제임스 이스턴은 비트코인이 금을 압도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의 이례적 실적을 기대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