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23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감지되면서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17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자 집단의 매도 움직임으로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개월 미만 이더리움 단기 보유자들은 초기 투자금 대비 약 3배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다른 장기 보유자 집단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익률로,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HODL 웨이브' 자료는 실제 매도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1주에서 1개월 사이의 지갑이 보유한 이더리움 공급량 비중은 전체의 6.9%에서 5.3%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이 물량은 1~3개월 보유 지갑으로 넘어가지 않고 시장에 매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지표도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금흐름지수(MFI)는 과매수 구간인 80을 넘어섰다.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은 MFI 과매수 구간 진입 후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인크립토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2158달러(약 310만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락세가 심화하면 2000달러(약 288만원) 선이 붕괴되고 1917달러(약 276만원)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더리움이 저항선인 2348달러(약 338만원)를 지지선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면 하락 전망은 무효화된다. 이 경우 가격은 2500달러(약 360만원)를 넘어 2614달러(약 376만원)까지 상승할 길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