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텀블러(Tumblr)가 핵심 기능인 '리블로그'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나,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텀블러는 전날 리블로그 체인 내의 개별 게시물에 '좋아요', 리블로그, 답글을 남길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각 리블로그는 통합된 수치 대신 개별적인 노트 수를 갖게 된다.

시각적으로는 여러 게시물이 하나로 묶여 보이던 기존의 상징적인 연쇄 구조가 여러 개의 개별 게시물로 분리되는 형태다. 이는 X(옛 트위터), 블루스카이, 스레드 등 다른 소셜미디어와 유사한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이번 변경이 "텀블러를 또 다른 트위터 모방품으로 만든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업데이트된 리블로그 체인은 내용을 따라가기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작자가 자신의 게시물이 리블로그된 후 달리는 댓글이나 '좋아요'에 대한 알림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 이용자는 X에 "텀블러를 16년간 사용했는데 이번이 최악의 변화일 수 있다"며 "이는 커뮤니티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방식을 깨뜨린다. 누가 이런 걸 요구했나?"라고 비판했다.

텀블러 측은 이용자들의 반발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플랫폼 업데이트 공지용 계정을 통해 "여러분이 새로운 리블로그 시스템에 대해 강력한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매우 명확하다"면서도 업데이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텀블러는 "며칠에 걸쳐 업데이트를 출시하고 여러분이 이를 탐색하는 동안 반응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텀블러의 공식 발표 게시물에는 3만5000개가 넘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