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확대한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을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지메일, 구글 포토 등 구글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개인화된 답변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과거 구매했던 특정 브랜드의 운동화를 찾거나, 호텔 예약 확인서와 이전 여행 사진을 바탕으로 가족 휴가를 계획할 때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모든 맥락을 설명할 필요 없이 필요한 것을 정확히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휴가 계획을 세울 때 AI는 지메일에 있는 호텔 예약 정보와 구글 포토에 저장된 과거 여행 사진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여행 일정을 제안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구글 앱을 AI 서비스에 연결할지 여부와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구글은 AI 모델이 사용자의 지메일 받은 편지함이나 구글 포토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학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AI 모드나 제미나이 앱에서 사용된 특정 프롬프트와 모델의 응답을 기반으로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능은 현재 미국 내 검색 서비스의 AI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제미나이 앱과 크롬 브라우저용 제미나이에서는 무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개인 구글 계정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이나 교육용 워크스페이스 계정은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