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의 소비자 및 기업용 조직을 통합하고 새로운 총괄을 임명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제이콥 안드레우가 소비자 및 상업용 코파일럿 경험을 모두 총괄하며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안드레우는 지난해 MS에 합류했으며 이전에는 스냅에서 제품 및 성장을 담당했다.

나델라 CEO는 메모에서 "상업용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시스템을 하나의 통일된 노력으로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훌륭한 제품 모음에서 고객을 위해 더 간단하고 강력한 진정한 통합 시스템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MS의 코파일럿은 소비자용과 기업용의 기능과 디자인이 달라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조치는 분리된 코파일럿 경험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존에 소비자용 코파일럿을 이끌던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CEO는 MS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슐레이만은 인플렉션 AI 출신으로 약 2년 전 MS에 합류한 인물이다.

슐레이만은 "이 모델들은 회사 전체의 모든 제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이콥은 나에게도 보고하며, 나는 MS AI의 일상적인 운영에 계속 직접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편은 최근 MS의 고위 임원진 교체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35년간 근무한 라제시 자 MS 경험 및 디바이스 그룹 부사장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필 스펜서 전 엑스박스(Xbox) 책임자도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