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과 연동해 수익을 내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1억달러(약 14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출시됐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큰화 플랫폼 테오(Theo)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thUSD'를 뒷받침하는 구조화 투자 시설에 1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제네시스 볼트'로 불리는 투자 시설을 통해 24시간 만에 모집 한도액을 채웠다.

아리 핑글 테오 공동창업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는 회사에 대한 벤처 투자가 아니라 thUSD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예치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thUSD는 예치된 자금으로 토큰화된 금을 매수하는 동시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 선물을 매도(숏)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금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고 금 관련 금융 및 선물 시장의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테오는 이 전략을 통해 2025년 연평균 8.2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5~12%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받는다. 최근 발의된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는 미국 국채 등을 준비자산으로 하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제한한다.

핑글 공동창업자는 "thUSD는 발행사가 준비자산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초자산 거래 구조 자체에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테더 골드나 팍소스 골드 등 기존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금 시세를 직접 추종하지만, thUSD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테오의 투자자로는 해킹 VC(Hack VC), 앤소스 캐피털(Anthos Capital)을 비롯해 제인 스트리트, 옵티버, JP모건 출신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