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의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 70개 시장으로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페이팔은 PYUSD를 통해 사용자들이 전 세계에서 자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확장이다.
사용자들은 페이팔 계정 내에서 PYUSD를 직접 구매, 보유, 전송할 수 있다. 외부 가상자산 지갑으로 전송하거나 현지 통화로 환전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확장에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지역이 포함됐다. 페루, 싱가포르, 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기업 계정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개인 이용은 제한된다.
페이팔의 이번 조치는 기존 국제 결제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전통적인 국가 간 송금은 정산에 며칠이 걸리고 수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PYUSD를 이용하면 거의 즉각적인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도 크게 낮아진다. 사용자들은 현지 통화로 강제 환전할 필요 없이 디지털 달러 형태로 자금을 보유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총 시가총액이 3210억달러(약 462조원)에 달한다. USDT와 USDC가 각각 1840억달러, 795억달러 규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PYUSD의 시가총액은 40억8900만달러(약 5조8881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비자, 마스터카드 등 전통 금융 기업들도 결제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페이팔은 수억 명의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PYUSD를 글로벌 결제의 핵심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