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9만톤 이상의 원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 긴급 현물 구매를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리랑카는 2022년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에서 회복 중이며,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 여파로 연료 공급난을 겪고 있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휘발유, 경유, 원유 수입을 위한 신규 입찰이 이날과 다음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각이 정규 입찰 절차를 벗어난 현물 구매를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만3000톤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선적 물량이 오늘이나 내일 스리랑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부, 어부, 관광업 종사자에게는 추가 연료를 공급해 핵심 경제 부문을 유지할 방침이다.

스리랑카는 수입 연료 의존도가 높은 섬나라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주 수요일 공무원 휴무제를 시행하고 지난 주말부터는 연료 배급제를 시작했다.

앞서 이날 스리랑카 내각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인도 타란조트 리소시스(Taranjot Resources)로부터 석탄 30만톤을 긴급 구매하는 안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