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분기별 통화정책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은 걸프 지역 분쟁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0.8%에 머물고, 내년에는 1.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4.8%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풍부한 강우량으로 7년간 이어진 가뭄이 끝나면서 농업 생산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곡물 수확량이 82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평균 수준의 수확량을 가정해 3.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중동 분쟁이 단기에 그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분쟁이 장기화하거나 격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대외 계정 압박 등으로 파급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올해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1%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인산염 및 비료 판매, 해외 노동자 송금, 관광,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로코의 외환보유고는 2027년까지 4820억디르함(약 74조1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5.5개월치 수입액에 해당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