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3명이 사망해 이란과의 전쟁 속에서 유지되던 휴전이 다시 위협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서부 지역에서 차량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란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 역내 전쟁을 벌이는 중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세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7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이후에만 670명 이상이 숨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휴전 유지를 위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특사들이 전날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만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핑계로 휴전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위반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이스라엘 점령지인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17세 팔레스타인 청소년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다쳤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살피트시 인근에서 이스라엘 차량에 돌을 던지던 3명에게 발포해 2명을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동 제한이 강화된 틈을 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서안지구에서 정착민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