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으로 꼽히는 기업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BTC) 매입을 중단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금요일부터 우선주 'STRC'를 통한 신규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비트코인 매입을 멈췄다. STRC의 주가가 자금 조달의 기준선인 액면가 100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는 STRC를 시장가에 발행해 자금을 확보한 뒤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STRC 주가가 100달러 이상일 때 효율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자금 조달 경로가 막히게 된다.
이번 매입 중단은 최근 2주간 이어진 공격적인 매집 직후에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5일 마감된 주에 약 11억8000만달러(약 1조6992억원)를 투입해 2만2337 BTC를 매수했다. 그 전주에도 1만7994 BTC를 사들인 바 있다.
2주간 매입한 비트코인은 총 4만개가 넘는다. 이는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총량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과거에도 스트래티지의 매입 중단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맞물렸다. 지난 1월 STRC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3주간 약 40% 급락했다. 2025년 11월 유사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약 25%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선을 시험한 뒤 조정을 받으며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베어 플래그' 패턴의 하단 추세선인 6만6000달러∼6만8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지지선마저 무너지면 최대 5만100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