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공항 보안 검색 요원들이 집단 결근하면서 주요 공항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으로 교통안전청(TSA) 소속 요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 중이다.

DHS에 따르면 셧다운 이후 전국 공항의 TSA 요원 결근율은 평소의 두 배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주 첫 월급을 받지 못하자 결근 사태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결근율이 가장 높은 곳은 텍사스주 휴스턴 하비 공항으로, 지난 토요일 하루 결근율이 55%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역시 결근율이 20%를 넘어서며 이날 오전 한때 국제선 보안검색대 대기 시간이 90분까지 늘어났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결근율이 15%를 웃도는 등 인력 부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셧다운 이전 TSA의 평균 결근율은 2% 미만이었으나, 현재 전국 평균은 6%로 3배 이상 증가했다.

DHS는 셧다운 시작 이후 현재까지 366명의 TSA 요원이 사직했다고 밝혔다. DHS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셧다운이 초래한 심각한 운영상의 부담을 보여준다"며 "TSA 예산이 즉시 복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규 요원을 채용해 훈련시키는 데 4~6개월이 걸려 인력 손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셧다운은 공화당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