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의 저비용 무기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더 저렴한 방공미사일 개발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는 대만 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시창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NCSIST) 소장은 이미 관련 계획이 수립됐으며 내년부터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저고도 위협에 대응할 저렴한 요격미사일을 도입해, 고가의 첨단 미사일 시스템은 더 복잡한 핵심 표적을 위해 보존하려는 전략이다.

대만은 내년 완성을 목표로 'T-돔'(T-Dome)으로 불리는 다층 방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저·중·고고도를 모두 방어하며 장거리 로켓 위협에도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T-돔의 핵심 요소는 표적 탐지부터 요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센서-슈터' 네트워크다. 여기에는 톈궁 3호, 톈젠 2호 등 자국산 무기체계와 미국에서 도입한 패트리엇 미사일 및 레이더가 통합 운용된다.

대만은 지난달 약 6억3700만달러(약 9172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PAC-3 MSE 요격미사일 102기 구매를 승인했다. 또한 방공망 강화를 위해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 9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