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전 세계적인 분쟁으로 인한 군수품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켄터키주에 대규모 폭발물 연구·생산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미 육군은 최근 '업체 제안요청 공고'를 내고 켄터키주 블루그래스 육군 보급창에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최고 수준의 허브'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RDX, HMX와 같은 핵심 폭발물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RDX는 C-4와 같은 플라스틱 폭발물에 널리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이다. HMX는 RDX의 파생물로, 더 높은 폭발 압력과 열 안정성을 지녔지만 공정이 복잡하다.
미 육군은 해당 시설이 신속하게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허브에는 연구실, 시험 생산 시설, 대량 생산 라인, 테스트, 포장 및 폐기물 처리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차세대 폭발물을 위한 시험 시설도 들어설 수 있다.
공고에 따르면 업체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운영 자금 지원 없이 5년 및 10년 단위의 RDX, HMX 생산 비용 추정치와 설계 개념, 민간 투자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4월 중순이며, 2031년 이전에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한다.
미 육군은 동유럽과 중동의 분쟁,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로 폭발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대만, 이스라엘에 대한 보충 물량과 연계된 수의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이번 계획의 목표는 추가적인 폭발물 생산 능력을 위해 자국 내 캠퍼스를 설립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 허브는 유기적 산업 기반 내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