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이 지브롤터 해협 일대의 해상 감시 및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량 드론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해군 지브롤터 전대는 아나피 패럿(ANAFI Parrot) 쿼드콥터를 작전에 통합했다. 이 드론은 선박 이동 추적과 해군 군함 보호를 위한 단거리 공중 정찰 임무를 지원한다.
아나피 드론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전자광학 센서를 탑재한 경량 전기 쿼드콥터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작고 별도의 발사나 회수 장비 없이 순찰선 등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너선 데이비스 지브롤터 전대장은 "아나피 드론은 정찰 임무와 주요 과업 수행 중 감시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스템의 선명한 이미지는 상황 인식을 크게 향상시키고 전술적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론 운용은 해군 함정에서 소형 드론을 배치하기 위한 승인 절차가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의 '함정 항공기 운용 허가' 절차는 대형 시스템에 맞춰져 있어 인증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정된 절차는 플랫폼별 위험 평가, 표준화된 문서, 디지털 도구를 도입해 승인 속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허가 기간이 기존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던 것에서 며칠로 단축됐다.
영국 해군은 이 모델을 실험용 함정이나 특공대 운용 함정 등 다른 부대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