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거품 낀 강세장' 분위기가 끝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실시한 최신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중동 전쟁과 사모 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한편,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시장의 가장 큰 '꼬리 위험'(tail risks)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이전의 인공지능(AI) 산업 거품에 대한 우려를 대체한 것이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러한 심리 변화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지난해 봄 증시 하락과 같은 '극단적 약세장' 국면에서 나타났던 급격한 포지션 재조정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