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메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비우스 그룹은 37억5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채는 2031년 만기 20억달러, 2033년 만기 17억5000만달러 등 두 종류로 구성된다. 조달된 자금은 데이터센터 확장과 맞춤형 반도체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네비우스가 메타 플랫폼과 대규모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메타는 향후 5년간 최대 270억달러를 지불하고 네비우스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로 했다. 양사 간의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네비우스는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중 하나다. 이들 기업은 AI 개발 역량을 확대하려는 기술 기업들로부터 수백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고 있다. 네비우스, 엔스케일, 코어위브 등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거품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네비우스는 지난주에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네비우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하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350% 이상 급등했다.

메타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2026년 데이터센터 구축 및 기타 인프라 구매에 약 6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