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회사 비츠와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가 손잡고 한정판 무선 이어폰을 선보인다. 비츠가 외부 회사와 공동으로 하드웨어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비츠의 성명을 인용해 '파워비츠 프로 2 - 나이키 스페셜 에디션'이 오는 20일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과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250달러(약 36만원)로 책정됐다. 제품에는 나이키의 상징인 '스우시' 로고가 새겨졌으며, 충전 케이스는 무광 검은색 바탕에 형광색 점무늬로 마감됐다. 케이스 뚜껑 안쪽에는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이 인쇄됐다.

이번 협업은 비츠와 나이키 간의 첫 직접적인 파트너십이다. 모회사인 애플은 이전부터 애플워치 등에서 나이키와 꾸준히 협력해왔다.

'파워비츠 프로 2'는 이어폰에 실시간 심박수 추적 기능을 내장한 애플의 첫 시도였다. 이 기능은 이후 '에어팟 프로 3'에도 적용됐다. 충전 케이스 포함 시 최대 45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무선 충전 기능 등을 갖췄다.

마케팅에는 비츠의 오랜 홍보대사인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다시 한번 나섰다. 그는 농구 코트가 아닌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코믹한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다.

애플과 나이키의 협력 관계는 아이팟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이키는 신발에 부착해 아이팟과 연동되는 만보계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