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디시타맙 베도틴'과 기존 항암제 '투카티닙'을 병용해 고형암을 치료하는 임상 연구가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를 발현하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연구진은 두 약물의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디시타맙 베도틴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약물을 전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ADC 계열 실험용 의약품이다.

함께 사용되는 투카티닙(제품명 투키사)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항암제로 승인받아 사용 중인 약물이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 두 약물을 함께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과 최적의 투여 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은 용량 증량 단계를 거쳐 용량 최적화 단계를 진행한다.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면 HER2 저발현 및 양성 그룹으로 나눠 확장 연구에 돌입한다.

HER2 발현 종양은 일반 종양보다 성장과 전이가 빨라 치료가 어렵고, 특히 진행성·전이성 단계에서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