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건강 상태를 분석해 급성 심장사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임상 연구가 시작된다.

17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급성 심장사에서 골격근 다중오믹스 분석 및 위험 계층화'(SMART-SCD) 연구가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 치료법을 시험하는 중재 연구가 아닌 관찰 연구다.

연구 대상은 처음으로 삽입형 제세동기(ICD) 시술을 받는 환자 421명이다. 판막 심장질환 병력이 있거나 특정 유형의 ICD를 이식받는 환자는 제외된다.

연구팀은 근감소증 관련 다중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다. 주요 수집 데이터는 ▲악력계로 측정한 근력 ▲체성분 분석기를 통한 근육량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혈액·소변 내 바이오마커 ▲ICD 삽입 시 채취한 골격근 조직 등이다.

연구의 핵심은 골격근 대사 이상과 심실 부정맥 및 급성 심장사 사이의 기전적 연관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근육-심장 상호작용' 기반의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자들은 ICD 이식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점에 추적 관찰을 받는다. 연구의 주 평가 지표는 급성 심장사, 기기에 기록된 적절한 ICD 치료,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심실빈맥·심실세동 등 복합적인 심실 부정맥 사건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부차 평가 지표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