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하고 예방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관찰 연구가 시작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롬바르디아 뇌 건강 서비스 코호트' 연구는 주관적 인지 저하 등을 겪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7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대상은 객관적인 인지 장애는 없지만 스스로 인지 기능 저하를 느끼는 '주관적 인지 저하(SCD)', '기능성 인지 장애(FCD)' 환자 및 건강 염려가 있는 일반인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p-tau217'을 비롯해 GFAP, NfL 등 혈장 단백질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 양성·음성 그룹 간 임상적, 인지적 차이를 규명하고 양성 반응을 예측하는 요인을 찾는다.

특히 바이오마커 검사 결과를 참가자에게 공개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단기적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결과 공개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위험 인식 변화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5년간 매년 추적 관찰을 받게 되며, 연구팀은 초기 바이오마커가 향후 경도인지장애(MCI)나 치매로 발전하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연구 결과는 초기 인지 저하 단계에서 바이오마커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뇌 건강 서비스 내 예방 전략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